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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재사용 병음료를 적극 확대하라!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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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병 재사용 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여한 사람들
지난 4월 17일(수) 오전 11시 30분,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한살림,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Reloop) 광화문 엘지생활건강 건물 앞에서 재사용 병음료를 적극 확대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코카콜라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엘지생활건강에 시민 6,040명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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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고 있는 박혜영 한살림 환경활동회의 의장
글로벌 코카콜라 사는 2030년까지 자사 음료 제품의 최소 25%를 재사용 병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8년 브라질에선 재사용 용기 콜라를 출시했고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재사용 용기는 평균 25회 사용되며 플라스틱 사용량의 90%, 물 소비량의 45%, 일회용 페트병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의 47%를 감소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 독일, 필리핀, 니카라과 등에서도 30% 이상의 음료가 재사용 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코카콜라 사의 경우 글로벌 본사 정책과 다르게 재사용 병 대신 캔 콜라를 판매하면 식당 내 음료 판매량이 높아진다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재사용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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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 인형옷을 입고 재사용병 사용을 촉구하는 펫말을 든 참여자

박정은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국내 재사용 시스템은 맥주, 소주, 일부 음료병에 한해 빈용기 보증금제만 운영되고 있는데, 음료는 이미 대부분 캔과 페트로 전환되고 있다”며 “분 당 20만 병을 판매하며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유통하는 기업인 코카콜라가 책임을 느끼고 재사용 음료병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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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카콜라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엘지생활건강에 시민 6,040명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하는 모습
끝으로 유리병재사용연대는 유리병 콜라를 찾는 북극곰(코카콜라 모델)에게 다가가려는 우리 병콜라와 이를 막으려 노력하는 코카콜라 모습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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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병 콜라를 막고 있는 코카콜라 모습을 표현한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