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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생산지 탐방 | 비옥하게 관리한 노지에서 키우는 블루베리

2023.07.10 (월)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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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느티나무공동체 조중근 생산자님의 블루베리 산지
글/사진 한살림 고양파주 농산물위원회 김경린 위원장

지난 6월21일 한살림 고양파주 농산물위원회 다섯 명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있는 조중근 생산자님의 블루베리 산지로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산지는 높은 지대에 있었고 주위는 산과 밭이 대부분이었어요. 먼저 생산자님과 인사 나누고 산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생산자님이 느티나무공동체 소개와 블루베리 농사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조중근 생산자님은 2019년부터 괴산 느티나무 공동체에 소속되어 한살림에 블루베리를 공급하고 있어요. 농사를 지으며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충북 농업마이스터대학도 다녔다고 합니다. 꼼꼼하고 섬세한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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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농사에 대해 설명하시는 조중근 생산자
밭을 둘러보았습니다. 밭에 풀 보이시죠? 풀은 잡초가 아니라 익초라고 말씀하셨어요.1년에 4~5번 풀을 깎아 그대로 고랑에 올려둡니다. 풀이 썩으면 두둑에 올려주며 땅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퇴비는 흙살림 균 배양체로 액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봄에 한 번, 수확 후 한 번, 총 두 번 퇴비를 줍니다. 특히 수확 후 영양 관리 잘해주어야 한다고 해요.

재미있는 것은 비옥한 땅에서 새가 넉넉히 배를 채워서인지, 새가 블루베리를 따 먹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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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키우는 블루베리
블루베리 모종은 키우고 있는 나무에서 삽목한 뒤 2년간 키웁니다. 그 후 밭에 옮겨 3년을 키우면 블루베리 수확이 가능합니다. 처음 수확한 블루베리가 제일 굵다고 합니다.

조중근 생산자님은 친환경 농약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농약을 치는 것보다 부실한 열매를 골라내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맛으로나 여러모로 더 낫다고 합니다. 한살림 공급 기준이 지름 13mm 이상이에요. 블루베리에 손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쟁반에 굴려가며 탈락과만 손으로 집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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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에 굴려가며 탈락과를 골라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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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바로 딴 블루베리
비옥하게 관리한 노지에서 친환경 농약도 쓰지 않고 키운 블루베리라 그런지 단맛과 신맛 등 맛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노지 블루베리가 하우스에서 키운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안 함량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기분도 몽글몽글해지는 한살림 제철 블루베리와 함께 행복한 여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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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근 생산자와 고양파주 농산물위원회 활동가들
한살림 농산물위원회 소개
농산물위원회는 한살림 농업정책과 생산출하기준에 적합한 가치와 의미를 담은 1차 농·축산물을 기반으로 여러 활동을 전개합니다.
농축산물의 취급 원칙 및 기준에 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물품사업에 반영되도록 검토 선정과 개선안을 심의 결정하고, 농축산물의 홍보 및 이용 장려 활동을 기획, 진행합니다.
물품심의, 산지탐방, 쌀이용결집활동, 잡곡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활동, 생산관련회의참석, 토박이씨앗살림, 풍년물품과 신규물품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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