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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냉해 피해로 멜론 크기가 작아 걱정이에요.

2023.06.23 (금)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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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상록공동체 임재천 생산자입니다. 14년 전 고향으로 귀농해 농사를 짓고 있어요. 유기농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여기저기서 한살림에 대해 듣게 되고 자연스럽게 생산자로 가입하게 되었지요. 멜론과 딸기 농사를 주로 짓고 있고 7월 초에 멜론 첫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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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피해로 메론이 작아요
멜론 모종은 2월부터 4월까지 심는데, 제가 올해 최초 납품자로 순서가 정해져서 2월 말에 이른 정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3월 초에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냉해 피해를 보았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작물의 성장 속도가 더디어지는데,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상태에서 수정이 되고 열매가 맺혔죠. 그러면 열매에도 충분히 영양분이 가지 못해서 작물이 작게 열립니다. 올해 멜론은 소과가 많습니다. 수박 농가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요. 모쪼록 작은 과일도 많이 이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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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가득한 부엽토로 키우는 멜론
풀이나 낙엽이 썩어서 만들어진 부엽토에 미생물이 아주 많아요. 가까운 산에서 긁어온 부엽토로 밑거름을 줍니다. 또 병해충 방제도 미생물로 합니다. 토양 속에 선충이 많은데 육묘의 뿌리를 선충이 망가뜨려 놓습니다. 미생물 천적을 투입해서 선충의 밀도를 줄입니다. 친환경 농사에 미생물이 여러 가지로 역할들을 해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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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어떻게 이겨낼지가 걱정
농사에 있어 제일 걱정은 기후 변화입니다. 올해는 이른 더위로 해충도 일찍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병해충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큰 고민이에요. 농사짓는 분들이 힘 모아서 연구하고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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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멜론의 당도가 올라가는 시기입니다. 작년에는 13~14브릭스 정도로 내보냈는데 올해는 당도가 어느 정도 나올지 기대됩니다. 7월 첫 주에 출하하면 둘째 주에는 정도는 만나실 수 있습니다. 멜론은 숙성 과일이니 구매하시고 2~3일 정도 숙성하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땀 흘려 지은 멜론입니다. 맛있게 드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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