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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일본 그린코프생협 연수 다녀왔어요!

2022.1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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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코프는 1970년대 일본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생협으로 조합원은 40만 명이 넘습니다. 한살림은 그린코프와 1995년부터 교류를 시작했는데요. 각종 연수와 교류회는 물론 서로 물품이나 기금지원 등 국제연대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폭우로 피해 본 한살림 생산지를 위해 그린코프 조합원들이 모은 기금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제18차 그린코프 지역운동 교류 집회 참여를 통해 일본 생협의 조합원 활동과 지역사회에서의 생협 역할에 대한 고민을 확인하고 조합원 주권에 대해 살펴보고 한살림 운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가게 되었습니다.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복지시설(호보쿠칸), 섬유재활용센터(파이버리사이클센터), 후쿠오카 메이하마매장를 답사하고 제18차 그린코프 지역운동교류집회에 참여, 그린코프 구성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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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보쿠칸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모습

복지시설인 ‘호보쿠칸’은 2010년 문을 열어 현재 81개 실에 76명(10~80대까지 모든 성별)이 입주 중입니다. 인권을 고려하여 1인 1실. 시설은 세탁기부터 카페, 남탕, 여탕까지 갖춰져 있고 노숙인, 채무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도박의존자, 알콜중독자 등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지원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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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보쿠칸 카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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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보쿠칸 세탁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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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보쿠칸 내부 개인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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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섬유재활용센터 내부 모습

섬유재활용센터(파이버리사이클센터)는 의류를 모아서 파키스탄 아이들의 교육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압축한 의류를 연간 70톤 보내고 있습니다. 옷 수거부터 분류, 포장까지의 작업을 호보쿠칸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분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하며 새 삶을 준비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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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섬유재활용센터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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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섬유재활용센터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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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역운동교류집회 참여 모습

‘제18차 그린코프 지역운동교류집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지역운동교류집회는 그린코프의 지역생협과 복지시설 등의 조합원 활동(워커즈 포함)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그린코프는 탄소중립을 중요한 화두로 잡았는데요. 안심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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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간단회 진행 모습

연수 3일 차에는 그린코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그린코프 복지사업과 조합원 주권을 실현하는 장으로서의 이사회라는 두 가지 주제로 간담회를 했고 한살림 안에서 변화해야 하는 지점과 적용해볼 만한 지점을 고민하게 되는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그린코프가 연수 내내 강조했던, ‘생각을 운동으로, 사업으로! 꿈을 현실로!’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연수를 통해서 현재 내가 임하고 있는 직책이나 직무라는 속성을 벗어 던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꿈을 구성원들과 함께 꿔나가며 현실로 실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한살림연합 인사교육팀 조희주 실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