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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스위스 유기농 행사에서 살림의 밥상을 알리다

2022.10.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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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밥상: 유기농 발효” 종료 후, 스위스 참가자들과 찍은 사진
지난 9월 15일~17일 3일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유기농 행사 <흙에서 정신으로 Soil To Soul>에 한살림이 초청받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스위스에 한살림운동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가져간 식재료로 만든 “살림의 밥상: 유기농 발효”를 선보였습니다.

<흙에서 정신으로 Soil To Soul>는 202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제행사입니다. 흙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유기농업, 지속가능성, 재생농업, 책임 있고 건강한 영양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미식 경험을 쌓는 자리입니다.

스위스는 전 세계 1인당 유기농식품 소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스위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살림이 초청받아 유럽인에게 한살림이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고, 한국의 맛을 나눴습니다. 이날 한국의 정관스님도 초청받아 정갈한 사찰음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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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기농행사, <흙에서 정신으로 Soil To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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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기농행사 <흙에서 정신으로 Soil To Soul> 농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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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흙에서 사는 다양한 미생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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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건강한 식재료와 요리법을 소개하는 부스
올해 행사주제는 발효였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위치한 다양한 부스에서 발효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했습니다. 최근 스위스에서 김치가 새로운 건강 먹거리 트렌드로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과 닮은 듯, 다른 듯, 스위스의 다양한 발효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행사의 재미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발효음식은 오랜 역사를 갖고 다양하게 발전했지만, 한살림은 유기농 식재료에서 효모, 곰팡이 등 다양한 미생물이 자연 발효한 살림의 밥상이라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흙, 자연과 더불어 사는 관계를 만듦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것. 그리고 그러한 관계의 상징으로서의 한국인에게 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소개했습니다. 식전 행사에서 조완석 상임대표는 한살림이 ‘세상의 밥’이 되고자 하는 이유를 알렸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살림운동의 표현인 ‘물품’ 공급뿐 아니라 다양한 도농교류 활동, GMO반대·기후위기 대응, 먹거리돌봄·공유부엌 등 다양한 활동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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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발효식품 가공업체 SU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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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김치를 직접 담가 진열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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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농작물로 만든 발효식품, ‘스위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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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음료인 콤부차를 소개하는 장면
이후 시작된 “살림의 밥상: 유기농 발효”는 장발효, 김치발효, 젓갈발효, 식초발효, 겨자발효를 모두 사용하여 맛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총 9개의 코스로 구성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살림의 밥상: 유기농 발효” 코스 메뉴는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가 개발하고 한살림 조완석대표, 박소현 센터장을 비롯한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 일꾼들이 현지에서 직접 요리해서 행사에 차려낸 것입니다.

한살림운동의 가치에 더하여 한살림의 맛과 요리를 국제행사에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정성으로 차린 밥상은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 “살림의 밥상: 유기농 발효”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았을 뿐만 아니라 맛으로도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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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2 두부구이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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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7 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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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8 후식 (약과, 양갱, 유과)
한살림은 2014년 국제유기농업상 금상 수상 이래, 생산자와 소비자가 도농직거래를 통해 한국의 친환경유기농업을 꾸준히 확대해 온 지속가능한 운동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살림운동이 다양한 방식과 접근으로 국제 유기농 운동과 교류하며 더욱 확장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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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밥상: 유기농발효”의 40인분 상차림을 함께 준비하는 한살림과 스위스 현지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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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밥상: 유기농발효”의 40인분 상차림을 함께 준비한 한살림과 스위스 현지 셰프, 서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