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이상기후, 기후변화로 표현되던 것들이 이제는 기후위기라는 모습으로 일상에 다가왔습니다. 특히 2019년 발생한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등의 쓰레기들이 크게 문제가 되어 복합적 환경위기에 직면하였고, 국가차원의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환경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청주시는 청주시민, 나아가 충북도민들이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공감하고 쓰레기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쓰레기 줄이기 등 다양한 자원 순환 실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019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주시민대토론회, 쓰레기 줄이기 실천 결의, 청주시 쓰레기 제로 도시 선언, 2021년 9월 자원순환의 날, ‘쓰줄 1004 시민실천단’을 발족하고 아이스팩 모으기 시민 행동 개최 등 다양한 쓰레기 줄이기 시민 공감대 확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022년 지구의 날에는 ‘지구를 위한 쓰레기 줍깅’ 활동을 통해 71개의 단체가 참여, 54곳에서 동시다발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며 실천 협력체를 구성하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 기후위기 극복과 자원 재순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쓰레기 줄이기 녹색실천 네트워크가](이하 ‘쓰줄’) 1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하였습니다. 한살림청주생협도 기관단체로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쓰줄에서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여 2022 청주 자원순환 한마당을 개최, 삶터, 일터, 배움터 등 생활 속에서 자율적으로 벌여온 쓰레기 줄이기 활동사례를 발굴, 취합,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는 네트워크를 함께하는 단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더 많은 시민 및 기관단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살림청주생협은 활동 사례를 전시하고 발표도 진행하였습니다. 전시 참여로는 한살림의 대표 자원순환 활동 중 3가지를 뽑아 옷되살림, 병재사용, 우유갑되살림의 5년간 성과에 대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안내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대미인 발표대회에서는 한살림의 대표 활동(옷되살림, 병재사용, 우유갑되살림, 공급상자재사용, 포장개선) 활동에 대한 사례 발표와 함께 한살림청주생협만의 독자적인 활동을 공유했습니다.

한살림청주 조합원이 중심이 되어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는 활동, 일주일간의 쓰레기를 모아 자신의 쓰레기 발생 패턴을 알아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활동, 생활 속 작은 환경실천 활동을 다음 발표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챌린지 활동, 농민장터를 운영하며 행사장 일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 컵 대여 및 자원 재순환 물품을 모으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쓰레기기 줄이기 활동 사례발표 대회’의 참가는 자율이라, 한살림청주가 반드시 참석하여야 되는 행사는 아니었지만, 한살림의 이런 활동을 꼭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확산하고 싶다는 의지가 커 부족하지만 활동을 정리하여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체 발표 참가자 중 대상을 수상하여 상금 100만 원을 부상으로 받게 되었고, 100만 원의 상금은 하반기 지역 매장의 날 행사를 통해 매장에서 떡을 돌리며, 쓰레기 줄이기 활동 사례를 조합원과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전국 27개 지역 한살림 모두 환경에 대한 활동은 누구 하나 뒤처짐 없이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한살림 안에서 만이 아닌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확산되어 더 큰 시너지를 발휘, 한살림이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물품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너와 나 나아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큰 그릇에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가치로운 곳으로 알려지기를 소망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현재의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한살림 할 수 있도록 지역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김태일 한살림청주 소통지원팀 실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