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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어려움 시기도 버텨준 귀한 복숭아예요

2022.07.08 (금)

조회수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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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공동체 김용범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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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옥천공동체 김용범 생산자입니다. 2012년부터 한살림 농사를 시작했어요. 어느덧 10년 차가 되었네요. 옛날에는 벼농사와 복숭아 농사를 병행하다가 이제는 하나의 작물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 복숭아만 기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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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는 가뭄으로 인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마지막에 비가 좀 내려서 다행이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복숭아가 잘 버텨준 덕분에 예상한 것보다 복숭아 맛과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 주에 수확 예정이에요.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분류하고 품종도 워낙 다양해요. 8월에 가까울수록 크고 당도가 높은 편이에요. 이번에 출하하는 것은 당도가 제법 있는 황도 계열의 우황 복숭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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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농법으로 복숭아를 기른다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일반적인 농사에 비해 신경 써야할 것도 많고, 직접 잡초를 뽑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죠. 하지만 한살림을 계속하는 이유는 땅도 살리고 조합원분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코로나 이전에는 도농 교류, 수확 체험을 통해 서로 만날 수 있어서 기뻤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서 아쉽네요. 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주 만나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보면서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상황과 마음도 헤아리고 함께 생활하는 것이 한살림의 뜻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상황이 나아져서 함께 얼굴도 보고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