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토요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친환경 생산자와 시민들이 함께 한 ‘유기농데이’ 기념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본 행사는 유기농에 담긴 다양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 이용을 촉진하고자 2006년부터 6월 2일(육이-유기)을
기념일로 정해서 매년 진행했던 행사입니다. 그동안 유기농데이 행사는 친환경농업이 시민들과 폭넓게 만나는 역할을 했었는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이런 활동이 중단되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행히도 올해는 6월 4일 주말에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화창한 날씨만큼 광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환한 얼굴로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이번 유기농데이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 유기농업이 가진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행사 슬로건도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으로 정했습니다.
기념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했습니다. 주 무대는 기념식과 미니콘서트,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토크쇼 등이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친환경농가 12곳이 참여하여 판매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한살림,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등 5개 단체는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한살림은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차원에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한살림이 올해 기후위기생활실천캠페인으로 펼치고 있는 ‘기후밥상운동’을 소개하는 포토존을 운영했습니다.
땅에서 뿌리 농산물을 쏙쏙 뽑을 수 있도록 만든 포토존은 한살림 조합원(천근성, 고나)님이 제작하여 한껏 의미를 더했습니다.
‘기후밥상운동’은 밥상(일상)에서 가까운 이와 기후위기에 관해 이야기하고 저탄소 식단도 차려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밥상에서 기후위기를 생각하겠다는 팻말을 들고 ‘기후밥상챌린지’ 사이트에 인증하면 건당 500원이 적립되며(한살림 전액 부담),
모금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먹거리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후원합니다. 본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진행하니
‘기후밥상챌린지’ 빠띠 캠페인즈 사이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활용한 무동력 주스기를 설치해 운영했습니다.
한살림 청년 생산자들이 직접 재배한 당근과 토마토, 사과를 활용한 주스를
참여자가 직접 자전거를 돌려서 만드는 체험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살림 식생활센터는 친환경 농산물을 홍보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법을
직접 소개하며 시민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준비해 온 재료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어서
한살림의 체험 부스 운영은 조기에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는 청년 생산자들과 함께 더 많은 물품을 가지고
조합원과 시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