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신암공동체 김명숙·김성덕 생산자는 건강한 우리 땅에서 땅심으로 키우는 토경재배로 친환경 딸기 농사를 짓습니다. 직접 키운 육묘를 주변 농가에 공급하기도 할 만큼 공동체 내에서도 육묘를 잘하는 생산자로 손꼽힙니다.
땅에 뿌리 뻗고 자라는 친환경 딸기
화학비료나 호르몬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친환경 딸기이어유. 시중 딸기는 흙 없이 배양액으로 키우고 친환경 인증까지 받아서 판다쥬. 한살림은 땅심으로 키우는 토경재배를 고집허유.
땅하고 붙어 있으니까 하루에도 수백 번 굽혔다 폈다 해야 하는데, 그만큼 딸기가 땅의 양분을 듬뿍 받으니 단단하게 여물고 잘 물러지지 않아유.
열두 달 넘도록 정성 쏟는 딸기
한살림 농사는 농부가 직접 자가육묘하는 것이 원칙이라 딸기도 수확과 동시에 다음 농사를 위한 육묘를 시작해야 혀유. 그 기간이 3개월 정도 겹쳐 딸기 농사를 15개월 농사라고도 한다쥬.
따로 마련된 육묘장에서 모종을 유기농 상토에 정성껏 키운 다음, 9월경에 본밭에 정식하면 11월부터 5월까지 딸기 열매가 맺쥬. 약을 쓸 수 없으니 병 한 번 돌면 그해 농사 망하게 되니까, 육묘부터 열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정성을 쏟아유.
수확 다음날 만나는 신선한 딸기
농부가 7시에 나와서 뭐를 허겄유. 캄캄한게 대수간, 새벽에 부지런히 따서 보내야 조합원들이 다음날 신선하게 바로 공급 받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