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건강한 열두 달
2월 절기 밥상

식생활센터 절기 식문화 연구분과 제안하는 2월 절기 밥상

절기는 다음 절기가 오기 전까지의 기간이에요. 현재 24절기는 600년 전 세종대왕이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삼아 정리한 것으로 지역에 따라 자연의 변화와 세시풍속이 조금씩 다릅니다.

2월 차림표
밥상 차림: 오곡밥, 봄동된장국, 탕평채, 애호박말림나물, 냉이나물
절기 한 그릇 음식: 메밀묵옥반, 오신반
다과상: 구기자차, 노비(짚신) 송편

2월은 입춘과 우수 절기가 있습니다. 산과 들에도 봄의 기운이 한걸음 다가오고 사람의 몸에도 생기가 도는 계절입니다. 정월대보름을 기점으로 장 담그기가 농사준비를 위해 종자를 손질하는 시기입니다. 겨울을 뚫고 서서히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절기밥상을 차려보세요.

오곡밥
재료: 찹쌀 2컵(150g), 멤쌀 1컵(70g), 팥 1/2컵(40g), 기장 1/2컵(40g), 수수 1/2컵(40g), 콩 1/2컵(40g), 물 4컵, 소금 2꼬집

1. 찹쌀, 멤쌀, 수수, 기장은 씻어 30분간 물에 불린다.
2. 콩은 씻어 미지근한 물에 30분간 불린다.
3. 팥은 우르르 한 번 삶고 이 물은 버린다.
4. ③의 맡이 푹 익을 때 까지 충분히 삶는다.
5. 솥에 쌀과, 수수, 기장, 콩, 팥, 소금을 넣고 팥 삶은 물을 부어 밥을 한다.

봄동된장국
재료: 봄동 200g, 대파 1개, 양파 1/4개, 물 5컵
양념: 된장 2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소금 약간
육수: 국물팩 1개에 물 1리터

1. 냄비에 국물팩과 물을 부어 육수를 만든다.
2. 봄동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양파와 대파는 굵게 채썬다.
4. 육수에 된장을 풀어 끓으면 봄동과 대파, 양파를 넣고 마늘을 넣어 끓인다.
5. 봄동이 익어서 부드럽게 되면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하고 그릇에 담아 낸다.

탕평채
재료: 청포묵 420g, 표고버섯 20g, 숙주 80g, 미나리 80g, 유정란 2개, 김 1장, 소금 1큰술, 참기름 2큰술
양념: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물 2큰술

1. 청포묵은 길이 7cm, 폭과 두께 0.5cm로 채썬 후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2. 표고버섯은 길이 5cm, 폭, 두께 0.3cm로 채 썰어 밑간하여 볶는다.
3. 숙주는 머리와 끝을 손질하고 미나리는 줄기부분만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4.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썬다.
5. 김은 약불에서 살짝 구워 부수고 접시에 준비한 재료를 색에 맞춰 담고 먹을 때 초간장으로 무친다.

애호박말림나물
재료: 애호박 말림 100g,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파 1큰술, 식용유 2큰술, 참기름 2큰술, 물2컵(400ml)

1. 애호박말림 나물을 5~10분 가량 불린다.
2. 달군 판에 식용유와 마늘을 넣고 볶다가 호박을 건져 넣고, 간장 1큰술을 넣어 2-3분간 볶는다.
3. ②에 호박을 담근 물 400ml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4. 애호박나물이 조금 물러지면 수분을 자작하게 날리고 참기름과 다진파를 넣고 볶는다.
5. 접시에 담고 깨소금을 올린다.

냉이나물
재료: 냉이 200g
양념: 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작은술, 다진파 1큰술, 통깨 1작은술

1. 냉이는 10분 정도 물에 담가 흙이 빠지도록 둔다.
2. 여러 번 씻으면서 뿌리 부분과 잎부분을 다듬는다.
3. 냉이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다.
4. 데친 냉이는 찬물에 헹궈 꼭 짠다.
5. 준비된 양념은 고루 섞는다.
6. 냉이는 섞인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노비(짚신)송편
재료: 건식멤쌀가루 300g, 서리콩(검은콩) 150g, 소금 4g, 끓는 물 200g, 참기름, 솔잎 약간

1. 체에 내린 멤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충분히 치댄다.
2. 서리콩은 1시간정도 불린 후, 소금을 넣어 삶는다.
3. 삶은 콩에 설탕,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4. 반죽을 30g정도 떼어 삶은 콩을 넣고 오므려 송편 모양으로 빚는다.
5. 찜기에 김이 오르면 젖은 면보를 깔고 송편을 얹어 센불에서 20분 찐다. 쪄진 떡은 꺼내어 재빨리 물에 잠갔다가 건져서 참기름을 바른다.

구기자차
재료: 구기자 20g, 물 5컵, 잣 1큰술, 설탕(꿀) 적당량

1. 구기자를 물에 가볍게 씻는다.
2. 끓는 물에 넣고 30분 정도 중불에서 은근하게 달인다.
3. 충분히 우려나면 고운 체에 찻물을 거른다.
4. 따듯하게 데운 찻잔에 붓고 잣을 서너알 띄운다.
5. 기호에 따라 꿀을 따로 곁들여 낸다.

오신반
재료: 백미 호박 150g, 기장 40g, 냉이 100g, 달래 60g, 부추 50g, 새싹채소 80g, 루꼴라 80g, 방울무 1개, 양념고추장 4큰술, 참기름 약간
1. 백미와 기장은 씻어 체에 받쳐 불린 후 밥을 짓는다.
2. 냉이는 흙이 잘 빠지도록 물에 담갔다가 데친다.
3. ②와 달래, 부추, 루꼴라, 방울무는 5cm 길이로 썬다.
4. 밥을 담고 위로 ③과 새싹채소를 가지런하게 올린다.
5. 밥과 양념고추장, 참기름을 곁들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