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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한살림 공유부엌', 이런 활동을 했어요

2022.01.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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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 ‘한살림 공유부엌 활동 공유회’가 온라인상에서 열렸습니다.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유회는 작년 하반기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공유부엌의 활동과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유부엌을 통한 먹거리 활동의 내용은 무궁무진합니다.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취약계층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우리 이웃을 돌보고 관계를 쌓으며 공동체성을 만들어갑니다. 또 직접 식재료를 고르고 손질하고 함께 요리하여 나누어 먹은 뒤 정리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요리의 즐거움을 깨닫고 식생활의 중요성을 느끼며 먹거리시민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함께 밥운동을 만들어가자는 조합원분들이 점점 생겨납니다.

이번 공유부엌 활동 공유회는 한살림먹거리공동체추진회의에서 운영한 공유부엌 시범운영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총 10개 팀이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 동안 지역사회에서 펼친 활동상을 나누고자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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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시흥) <반찬나눔과 요리교실을 통한 지역연대감 쌓기>
한살림경기남부생협의 시흥지역은 시흥푸드뱅크마켓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우엉잡채, 버섯된장들깨조림 등 반찬과 도시락 나눔 활동과 요리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조합원끼리 진행되던 먹거리돌봄활동이 시흥지역 전체로 확장하며 새로운 조합원들도 만나며, 단순히 기부하고 기부 받는 관계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지역살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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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안산) <함께 요리하고 공간도 함께 쓰며 지역돌봄하기>

한살림경기남부생협 안산지역의 마을모임인 ‘또바기살림’은 안산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의 아동, 청소년들과 함께 기후위기시대의 건강한 먹거리 중요성을 알리며 요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 담근 김장김치는 지역의 독거노인분들께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지역의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족한 부엌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지역사회에서 ‘공유’하는 부엌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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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의왕) <청년들과 만들어가는 지역돌봄과 연대>
한살림경기남부생협 의왕지역은 지역의 청년협동조합인 ‘뒷북’ 조합원을 대상으로 요리교육을 진행하고 함께 만든 반찬, 도시락, 밀키트 등을 지역아동센터 및 장애인복지관과 나누었습니다. 특히 경기남부생협이 도시텃밭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농작물으 식재료로 활용하여 공유부엌과 공동체텃밭을 연결함으로써 지역 청년들과 함께 도시농업의 가치를 지역돌봄을 통해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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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 <남.음.제로 어린이 친환경 요리교실>
한살림경북북부생협은 한살림 간편식을 이용한 어린이 친환경 요리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요리 경험이 거의 없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식재료에 대한 이해, 요리하는 법, 환경교육 등을 진행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먹거리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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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야기가 있는 여성생산자와의 제철 요리>
한살림광주생협은 한살림의 여성 생산자분들을 모시고 생산자님의 가져오신 제철 식재료를 생산자님의 조리법으로 함께 만들고 나누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는 교류의 장을 공유부엌 공간에서 만들었습니다. 담양대숲공동체, 함평천지공동체, 장성백양공동체, 영광이음공동체 오신 여성 생산자분과 조합원들이 함께 삶을 나누고 요리를 나누는 장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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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인 세대의 ‘느슨한 식탁’으로 공동체성 만들기>
한살림대전생협은 코로나19로 침체되어있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다양한 1인 세대과 함께 밥을 짓고 나누어 먹었습니다. 대전은 1인 세대 비중이 높은 도시라고 합니다. 청년 1인 세대와는 ‘느슨한 식탁’을 통해 은은한 공동체성을 만들었고, 노인 1인 세대와 요양보호사분들을 함께 모아 나와 이웃을 위한 음식을 함께 만들며 밥이 갖는 치유의 의미를 되짚고, 미혼모 1인 세대에게는 이유식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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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역단체들과 함께 하는 공유부엌 모델 만들기>
한살림수원생협은 공유부엌 운영에 관심이 있는 지역의 다른 단체들과 함께 만들 공유부엌 모델을 마련하고 운영 주체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조사를 하고, 또 이주 여성, 어린이, 청년기숙사 거주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공유부엌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지역단체들이 하는 활동과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협업 가능성, 2022년 공유부엌 활동의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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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찬나눔, 나눔냉장고로 실현하는 서로돌봄>
한살림제주생협은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반찬나눔과 나눔냉장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눔냉장고에 대한 운영관리 역할도 자연스레 맡기도 하면서, 서로서로 돌보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살림제주생협은 이러하 먹거리돌봄을 통해 지역주민간 상호돌봄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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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요리의 즐거움을 아는 청년들의 네트워킹>
한살림천안아산생협은 지역의 청년들을 모아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으며 요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청년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다양한 단체, 대학교 등의 문을 두드리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한살림의 먹거리활동과 나눔 공간으로서의 공유부엌을 알려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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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 <손질부터 치우기까지 청년 밥상친구, 청솔모>
한살림충주제천은 제천지역의 청년조합원 소모임인 ‘청솔모’를 통해 밥상친구 만들기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한살림 안에서 더 많은 2030 청년조합원들을 만들고 연결하기 위해 함께 모여 밥을 짓고 나누어 먹고 치우는 과정을 통해 요리의 가치와 재미까지 나눌 수 있었습니다.
공유부엌은 다양한 먹거리 활동을 기획하고 창조하는 활동입니다. 또 이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유부엌은 지역사회 상황이나 함께 하는 단체 등에 따라 다양한 내용으로 드러납니다.

한살림 공유부엌 활동은 먹거리돌봄, 먹거리나눔, 식생활교육, 관계를 만드는 공동식사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 다양한 공유부엌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은 관계이겠지요.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망을 넓혀가는 한살림의 공유부엌 활동은 계속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