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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벼생산관련회의로 2022년산 쌀 수매가와 생산량을 결정했습니다.

2022.0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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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3일, 한살림 벼생산관련회의가 청주 유기농 마케팅센터 생산자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한살림은 1989년부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모여 올 한 해 벼농사를 돌아보고 다음 해 수확할 쌀에 대한 수매가와 생산량을 결정하는 벼생산관련회의를 통해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한살림운동의 지향을 확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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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2월 안에 회의가 진행 되었지만 이번에는 1월에서야 열 수 있었는데, 코로나 19 상황에서 수요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농사에 필요한 생산비는 점점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 적정한 선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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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 생산자들은 기후 위기로 인해 어려워지는 농업 환경과 생산비 증가, 벼 가격상승, 농가 소득 감소 등 생산의 노고를 알리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약정량은 유지하면서 한살림 쌀 수매가는 인상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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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조합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농사를 지어주신 생산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공감하면서도 가격 인상으로 예상되는 쌀 소비 감소 우려와 미질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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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맞대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끝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기 위해 벼 수매가는 멥쌀 조곡 40kg 기준 6,000원 인상된 가격으로, 생산 약정량은 작년과 동일한 7,917t(멥쌀 6,790t, 찹쌀 1,127t)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동일한 생산량을 약정했지만, 소비 감소 예상분 400t에 대해서는, 생산자들이 먼저 나서서 150t을 책임 소비하겠다 결의해주셨고 이에 호응하여 소비자 조합원들도 나머지 250t을 책임 소비와 캠페인을 통해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친환경 농사 보존과 농가 고령화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함께 먹을 쌀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한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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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한살림운동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며, 한살림 쌀에 대한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