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이 12월 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ICA)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전 세계 협동조합인들이 모여,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대해 심화 토론을 진행하고, 21세기의 글로벌 위기에 함께 맞서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대회 주제는 ‘협동조합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다’라는 전제 주제 아래에 협동조합 정체성 점검하기, 협동조합 정체성 강화하기, 협동조합 정체성 헌신하기, 협동조합 정체성 실천하기라는 4가지 주요 주제와 주제마다 5개의 소주제를 토론하는 총 2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엄선된 발표자와 토론자 100여 명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가하여 협동조합 정체성에 관련된 여러 쟁점들을 토론하고, 현장참가자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참가자들의 질문과 토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개막 첫날에 동시 세션으로 진행되는 ‘협동조합 문화유산을 통해’에서 윤형근 한살림 협동조합 연합회 전무이사님도 협동조합 운동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패널로 참석하여 많은 분께 30년 가까이 한살림 내에서 협동조합의 문화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탐구한 내용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또한, 주요 토론장소 이외에 행사장에서 각각의 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하는 장소가 별도로 운영되었습니다. 한살림은 한국협동조합국제연대에 참여하여 국내외 참석자분들에게 한살림운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운영 인원들은 외국 참석자분들께 한살림선언 영문판이 발행된 소식과 함께 한살림운동의 취지와 역사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였습니다.
방문해주셨던 분들에게 한살림 안내 책자와 함께 바삭한 감귤 물품을 소개하며 한살림에서 생산하고 있는 물품에 대해서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 참가자분들은 한국에서 발전해온 생활협동조합과 생산된 한살림 물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날 행사에 방문하신 조합원분들께서도 주요 행사의 일정에 맞추어 행사장을 방문하셨습니다. 한살림 조합원분들은 물품과 주요 안내 책자를 확인하시며 진행 인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각각의 주제로 다루어지는 토론회에서는 많은 국내외 협동조합 관계자분들의 질의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이번 토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협동조합연맹은 향후 협동조합 정체성의 발전 방향과 행동계획을 내년 스페인에서 열릴 차기 국제협동조합 연맹 총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번 교류가 전 지구적인 시야에서 협동조합 활동의 방향성을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