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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절기 따라 일 년 농사를 배워요

2021.10.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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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번 보기 힘든 요즘, 한살림경기서남부 농산물위원회는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씨앗농부학교를 열었습니다. 올 4월, 봄 농사를 알리는 절기인 ‘청명’ 즈음에 개강하여 어느덧 12강의 과정 중 10강을 마쳤네요. 이제 11월 ‘겨울작물 양파 모종 심기’와 12월 ‘직접 키운 채소로 김장하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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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농부학교는 크게 ‘토박이씨앗으로 경작하기’, ‘제철재료로 들밥 해보기’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됩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짓는 일 년 농사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생활방식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지요. 교육은 우리 지역의 ‘화성씨앗도서관’ 운영위원들을 매회 강사로 초빙해 그 분들이 농사짓는 토종씨앗농장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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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10명의 조합원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가을로 접어든 지금, 참가 조합원들은 어느새 한 지붕 자매들처럼 만나면 반가운 사이가 되었답니다. 서로 배려하며 몸으로 부딪힌 동고동락의 시간 때문이겠지요. 자신 있는 요리법을 공유하는 등 다재다능한 참가 조합원들의 재능기부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씨앗농부학교입니다.
이듬해 뿌릴 씨앗을 잘 갈무리하듯이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며 다음 해에 더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글/사진 박미애 한살림경기서남부 농산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