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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제주901

2021.10.13 (수)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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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림 물품을 이용하는 전국 각지의 소상공인 조합원을 찾아갑니다
최지우·김성하 조합원 부부가 운영하는 ‘제주901’은 비건카페 ‘카페901’, 운동공간 ‘901운동센터’, 펜션 ‘스테이901’로 구성된 복합공간이다.

카페901 운영을 맡고 있는 최지우 조합원은 직접 개발한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 동물성 재료는 물론 합성감미료나 정제된 식품첨가물을 쓰지 않고 식물성 재료와 효소를 사용해 만든 샐러드, 샌드위치, 스무디, 주스 등이다. 가까운 제철 유기농 재료를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채소와 과일은 주로 제주에 있는 농장과 직거래하고, 통밀가루와 콩가루 등 베이킹 재료와 소금과 식초 등 양념류는 한살림 물품을 이용한다. “베이킹을 한 번 하면 밀가루를 많이 쓰기 때문에 대용량 통밀가루가 있으면 좋겠어요.”

제주비건푸드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최지우 조합원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이때 채식문화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는생각에서 비건식 강의를 하고 제주 채식급식추진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져 기후위기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못난이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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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학을 전공한 운동치료 전문가인 김성하 조합원은 901운동센터에서 ‘순환’을 중시한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01이라는 이름 자체가 가득 차 있는 상태인 ‘9’에서 모두 비운 ‘0’이 되었다가 다시 ‘1’로 채워져가는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운동수업과 함께 요가동작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칭, 명상, 비건브런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주901은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하는 우리 삶 속에서 음식과 운동, 그리고 휴식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몸과 마음에 쉼표가 필요할 때 방문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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