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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이윤경 조합원이 들려주는 제주순메밀국수 이야기

2021.07.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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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제철 채소와 과일로 만든 담백하고 수수한 요리가 가득해 눈도 마음도 즐거워지는 채널이 있습니다. SNS에서 ‘#이윤경요리’로 검색하면 만날 수 있는 이윤경 조합원의 계정(@leeyoonkyung)입니다. 한살림을 처음 만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된 조합원인데, 최근에는 이사한 집과 한살림매장이 가까워져 친구들이 ‘한살림세권’이라고 부르며 부러워한다고 해요. 철마다 가장 맛있는 식재료로 집에서 만든 요리를 소개하고 팔로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운 이윤경 조합원을 소개합니다.
한살림에서 장을 볼 때 어떤 물품들이 담길지 궁금해요.
평소에 한살림 소식지를 참고해서 제철 식재료를 주로 구매해요. 현미국수 같은 건면과 농축토마토는 항시 비축해두고요. 최근 제주도에서 들른 한살림매장에서는 방울토마토와 상추, 돼지고기를 약간 구매했어요. 구운 고기 조금에 방울토마토와 상추를 듬뿍 올리고 맛있는 된장, 현미밥 반 공기를 한 그릇에 간단히 차려 먹었습니다. 포만감이 있으면서도 속이 편안해 저녁 식사로 좋더라고요.

지금 제주도에 계시는군요.
잠시 시간이 생겨 8월까지 고향인 제주도의 바다와 숲에서 여름을 보내려고 내려왔어요. 자연농법으로 농사지은 검은밀과 푸른독새기콩 등 제주의 식재료들도 흠뻑 즐기려고 합니다. 요리연구가 강가자 선생님께 배운 레시피를 활용해 갓 제분한 제주 검은밀로 천연효모 빵을 만들어 보는 것도 계획하고 있어요.

요즘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요리법이 있으신가요?
첨가물과 가공 보조제 없이 포도에 붙어 있는 천연효모만으로 발효하는 내추럴 와인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발효’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자연스레 여러 가지 발효 저장식을 배워보며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좋은 식재료와 시간이 일궈낸 맛을 지닌 발효식품이 만나면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죠. 집에서 시도할 만한 발효 저장식으로는 소금과 양배추, 깨끗한 용기만 있으면 가능한 적양배추 절임을 추천해요.

가장 추천하고 싶은 한살림 물품 하나를 꼽는다면요?
제주순메밀국수요. 메밀 향이 가득하고 식감이 투박한 메밀국수를 좋아하는데 메밀로 만든 건면을 파는 곳이 많이 없더라고요. 제가 메밀가루로 직접 면을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면이 툭툭 끊어지면서 잘 안 만들어졌어요. 그러던 중 작년 여름에 한살림에서 제주순메밀국수를 발견했어요. 제주도 메밀 100%로 만든 점과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제주 메밀인 것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제주순메밀국수로 만드는 여름 요리 소개 부탁드려요.
여름 제철 식재료인 가지를 이용한 온메밀국수 레시피를 나누고 싶어요. 좋은 된장을 푼 멸치국물, 간이 쏙 베어든 가지, 메밀 향이 폴폴 나는 제주순메밀국수를 한데 모아 후루룩 먹다 보면 구수한 맛에 몸이 따뜻해지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까지 개운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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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메밀국수 ※ 2인분 기준

주재료 제주순메밀국수 200g, 가지 2개
국물 멸치국물 500ml, 된장 2큰술
조림 미온 2큰술, 간장 2큰술, 멸치국물 80ml

방법
1. 가지는 꼭지를 떼어내고 1cm 정도 간격으로 세로 방향 칼집을 꼼꼼하게 넣어준다.
2. 끓는 물에 ①의 가지를 넣고 5분 정도 데쳐서 속까지 익힌 후 식혀 가볍게 물기를 짠다.
3. 냄비에 분량의 조림 재료를 섞어 끓기 시작하면 가지를 넣는다. 10분 정도 조리다가 불을 끄고 양념이 스며들게 잠시 그대로 둔다.
4. 다른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끓인다. 이때 기호에 따라 마늘이나 생강을 조금 갈아 넣거나 파, 고춧가루, 고수, 표고버섯 등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해도 좋다.
5. 제주순메밀국수를 포장에 제시된 시간에 맞춰 삶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④의 국물에 넣고 ③의 가지를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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