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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황토에서 자란 고구마를 곧 캡니다

2021.07.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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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호(64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한기백 무안 생기찬공동체 생산자

2010년부터 부모님인 한강환·송금화 생산자와 함께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후계농으로서 제대로 잘하고 싶어서 대학에도 다시 들어가 농업을 공부했지요. 저희 가족이 고구마를 지은 지는 20년 가까이 됐어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친환경 고구마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가 어려웠는데, 2014년 한살림 생산자가 된 뒤로 그런 걱정은 덜었습니다.
전남 무안은 황토고구마로 유명하죠. 황토에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데, 밀도가 높은 흙이 고구마에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유기농 스테비아농법으로 고구마를 기르고 있어요. 스테비아라고 하면 단맛이 강한 스테비아농축액을 주입한 토마토를 떠올리기 쉬운데, 저희가 하는 건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로 만든 유기농자재를 땅에 주어 작물의 생육을 돕고 저장성도 높이는 농사법이랍니다.

8월 10일 전후로 햇고구마를 수확해 공급하려고 해요. 햇고구마는 그때에만 맛볼 수 있는 은은한 단맛이 있는데, 굽기보다는 찌거나 생으로 먹어야 그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답니다. 작년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문제였는데 올해는 수확을 앞두고 비가 너무 안 와서 걱정이에요. 해마다 더욱 변덕스러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농사지은 고구마, 맛있게 많이 드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