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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옷되살림으로 소비습관 변화를 위하는 우정년 조합원

2021.04.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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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실천하는 한살림 사람들①
옷되살림으로 소비습관 변화를 위하는 우정년 한살림경기동부 조합원

우정년 님은 한살림경기동부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옷되살림운동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 왔다. 옷되살림 기간이 끝난 후에도 경기 광주매장을 거점으로 일 년 내내 옷을 모으고, 나눔장터를 열었다. 옷을 판매한 수익금은 파키스탄 알카이르학교 제2분교를 지원하고, 강원산불피해지역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후원하는 데 쓰였다.
모든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옷되살림 활동을 시작할 때 함께할 분을 모집했는데 예상과 달리 한 분만이 지원을 했었어요. 이제는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옷 분류작업부터 장터 준비도 척척 해내고 있답니다. 한두 사람이 뗀 첫발이 만들어낸 변화죠.”
경기 광주매장의 이전으로 옷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연중 옷을 모으는 활동이 어려워진 지금, 그는 더욱 근본적인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바로 옷을 매개로 자원순환 실천과 소비습관 변화 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다. “옷되살림운동을 하면서 옷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지를 알게 됐어요. 이미 산 옷을 되살림하는 것이 기후위기의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것, 현명하고 절제된 소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도요. 그런 면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해요. 유행하는 옷이나 많은 물건들을 소유하며 나를 포장하지 않아도 내 삶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 ‘삶’에 대해 더 많은 이웃들과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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