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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GMO에 대하여

2021.02.22 (월)

조회수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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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MO란
전혀 다른 종의 특정 유전자를 추출해 기존에 있었던 종의 유전자에 끼워 넣어 자연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성질을 갖게 한 것입니다.
2. GMO의 개발배경
인간의 수명 연장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의 대가로 세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증가로 인한 높은 생산성을 약속할 수 있는 대체 기술의 개발이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식품 기호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여, 식량자원의 품종개량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도 증가했습니다. 이에 새로운 품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유용 유전자를 이식해 농업적 특성을 개선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몬산토(현재 바이엘에 인수)를 비롯한 농약 회사에서 우연히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에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발견했고, 이를 콩 등의 작물에 이식하는 실험이 성공하자 글리포세이트에도 죽지 않는 작물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와 함께 그 제초제에 견디는 GMO 종자를 묶음으로 판매함으로써천문학적인 돈을 벌어 들였고 이와 함께 각종 GMO 산업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GMO 개발 진영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활용하여 인류의 식량을 책임지기 위해 GMO는 필수적이라는 여론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3. 대표적인 GMO
작물에 직접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작물로 제초제 내성 GM 콩, 옥수수 등이 대표적 작물입니다. 살충 성분의 유전자를 넣어 곤충이 그 식물의 잎을 먹으면 죽어버리는 해충 저항성 옥수수 등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종의 유전자를 넣지 않았지만, 기존에 있었던 종의 유전자 일부분을 잘라내는 GMO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멍이 드는 유전자를 잘라내어 물리적 충격을 받아도 멍이 들지 않는 감자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4. 국내 GMO 수입 현황
국내에서는 연간 약 1,200만 톤(2020년 추정)의 GMO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1,000만 톤은 사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약 200만 톤은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용을 위해 원물 자체로 수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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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GMO 관련 쟁점

GMO는 생물이 특정 환경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기에 병충해에 강하다는 등의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농가에서는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이점이 있다고 하지만 식량부족은 식량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의 문제이며 제초제 내성을 가진 GMO를 재배할 때는 더 많은 제초제를 사용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GMO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GMO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간 섭취하면 면역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GMO에 대항한 더 강력한 해충이 등장할 수도 있으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명백한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품종의 선호 때문에 재래종이 멸종되어 종의 다양성도 감소합니다. 즉 가장 우수한 종 하나만 남기고 기존 종은 모두 폐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 결과로 품종의 획일화, 유전적 다양성 상실, 환경에 대한 위해성 문제도 발생합니다.
GMO 농산물의 개발특허권을 미국 몬산토, 바이엘 등 몇 개 메이저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이들의 횡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 기업으로부터 종자를 사서 재배하고 수확한 씨앗을 농민이 다시 파종할 수 없다는 특허 규정이 있어 파종 때마다 새로 사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년 종잣값을 올려 받는 기업의 횡포에 농민들이 대응할 적정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6. GMO 식품
부침개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식용유, 아이들의 간식인 과자와 빵, 국에 간을 낼 때 들어가는 간장,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첨가된 참치캔 속 면실유까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유전자변형 식품은 이미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른 지 오래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유전자 조작 콩·옥수수·카놀라의 대부분이 식용유·간장·전분당 원료로 쓰이지만,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유전자변형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신규 품종의 개발·승인 속도도 빨라져 현재의 표시 관리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되도록 농수산 축산물의 이력을 따져서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이용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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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연합 정책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