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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졌어요

2020.10.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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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호(638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한살림 감귤은 시기별로 극조생, 조생, 만생으로 구분하고 10월 중순부터 극조생귤을 공급합니다. 매해 출하를 앞두고 감귤 생산자들과 실무자들이 점검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농산물위원들도 함께했습니다. 10월 5~6일 이틀 동안 제주의 한살림 감귤 생산지 20여 곳을 돌며 감귤의 당도와 색을 직접 확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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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님들은 점검표를 들고 밭의 상황, 감귤의 크기, 나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서로 조언을 주고 받으셨습니다. 감귤을 직접 먹어보며 맛이 잘 어우러져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당도만으로 맛을 다 평가할 수는 없다지만, 모두가 자연히 측정된 당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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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극조생귤은 8Brix 이상이 기준인데 이날은 9Brix 이상의 귤이 많았습니다. 감귤은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야 ‘맛있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모든 참여자가 잇몸이 시리도록 감귤 맛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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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감귤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가 풀 위에서 자란다는 것입니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밭에는 토끼풀, 사랑초, 허브도 함께 자라고 있었습니다. 풀이 있어 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귤 수확 시기를 피해서 미리 제초 작업을 하신다고 해요. 예초기로 풀을 자른 밭에서 풍겨 나오는 풀 냄새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데 어찌나 싱그럽던지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다운 곳에서 자란 한살림 감귤, 정성껏 농사지었으니 올해도 맛있게 이용해 주세요!

글·사진 김보영 연합농산물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