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영역 바로가기 컨텐츠 영역 바로가기 하단 영역 바로가기
  1. 한살림이야기

생산공동체가 함께 살피는 자주관리

2019.10.22 (화)

조회수
1,000
공유하기
1
참여인증은 조합원, 생산자, 실무자가 함께 생산공동체의 생산관리를 과정 중심으로 평가·인증하는 한살림만의 인증 체계입니다. 새로운 참여인증을 자세히 안내하고자, 각 인증 과정별 내용을 연재합니다.
2
참여인증 과정 중 ‘자주관리’는 생산공동체가 육묘단계에서부터 작물의 작황을 비롯해 주변 환경, 병해충 및 토양관리 등을 확인하는 일상적인 생산 관리를 말합니다. 어떻게 키웠는지보다 유해물질 검출 여부로 인증을 부여하는 기존 인증과 달리 한살림 참여인증의 ‘자주관리’ 단계에서는 공동체 회원들이 서로 어떻게 농사짓는지 과정을 살핍니다.

‘남이 내 농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관여하다니’라고 생각하는 보통 관행 농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방식이지만, 이미 공동체 회원이 함께 연 2회 이상 필지점검을 하고 있는 한살림 생산공동체들에겐 특별할 것 없는 일입니다. 괴산 솔뫼공동체처럼 공동체필지점검을 매월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3
같은 공동체 회원이더라도 필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점검하는 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작물 종류가 다양한 것도 애로사항입니다. 각자 생산하는 작물과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한살림 농사의 기본은 같기에 자주관리를 통해 관리를 잘 하는 생산자를 보며 배우고, 그에 비춰 내 농사도 새롭게 확인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미흡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랜 시간 필지점검을 마치고 나면 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모여 점검결과를 논의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잘 정리해 ‘자주관리보고서’가 작성되면 다음단계인 ‘자주점검’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