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6월호(621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우리 밥상에서 늘 만나는 식재료인 감자. 그중에서도 봄에 심어 하지(夏至) 무렵부 터 수확하는 ‘하지감자’가 맛과 영양 면에서 제일로 꼽힙니다. 가득 머금은 뽀얀 분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이즈음 감자를 먹어야 하는 이유죠. 그냥 쪄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다채로운 맛까지 입히면 여름날의 밥상이 더욱 풍성하고 건강해집니다.
요리에 따라 손질법이 달라요
※ 녹색 부분을 잘라내고, 싹은 씨눈 부위까지 크게 도려낸 후 사용합니다.
●채썰기
감자채볶음, 감자채전 등
●반달썰기
수제비, 감자볶음 등
●깍둑썰기
된장찌개, 카레 등
●둥글리기
감자조림, 갈비찜 등
*감자의 각을 둥글게 깎으면 찜이나 조림을 할 때 부스러지지 않아 깔끔해요.
햇빛은 피하고 사과와 함께 보관해요
●비닐 대신 종이상자에 보관
종이상자에 담아 켜켜이 신문지를 깔고 상자 옆면에 구멍을 뚫어 습기를 방지해요.
●사과와는 함께, 양파와는 따로
사과가 배출하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막아줘요(감자 1kg당 사과 1개). 반면 양파는 수분이 많아 감자가 그 수분을 흡수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분리 보관하는 게 좋아요.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고 싹이 나면서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발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요.
●식초물에 담궈 냉장보관
껍질 깐 감자는 식초 몇 방울을 섞은 물에 담궈 냉장실에 넣어두면 3~4일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쪄서 으깬 후 냉동보관
찐 감자는 으깨서 소포장해 냉동했다가 자연해동해 샐러드, 샌드위치 등에 활용해요.
쪄 먹으면 가장 맛있어요
하지감자는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아 껍질이 얇고, 장마 들기 전에 캐내는 터라 수분은 적은 대신 녹말 성분이 많아 찌면 포슬포슬하고 촉촉해 맛이 좋습니다.
유제품과 찰떡 궁합
감자는 섬유질, 비타민C, 마그네슘이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므로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