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영역 바로가기 컨텐츠 영역 바로가기 하단 영역 바로가기
  1. 한살림이야기

한살림농장 함께 청소하는 날

2019.02.25 (월)

조회수
823
공유하기
1
공동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농사짓는 한살림 생산자에게 협동은 일상입니다.
그중에는 청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농장 사무실이나 창고 등을 함께 청소하고 관리합니다. 여주 금당리공동체의 공동 공간인 한살림농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권에 위치해 조합원과 실무자들의 방문이 잦은 한살림농장에는 2018년에만 2,0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볕이 따뜻했던 2월의 어느 날, 금당리공동체 생산자들이 모여 한살림농장 청소에 나섰습니다.
생산자들은 한살림농장을 ‘항상 깨끗해야 할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조합원과 함께하는 행사가 있을 때는 행사 전·후 함께 모여 청소합니다. “조합원들이 좋아하니 저희도 기뻐요. 그래서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고요. 또 다같이 모여 준비하고 정리하면 금방 하지요.”
최근에는 한살림강원영동 어린이들과 겨울생명학교도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간에 묵은 이들이 떠날 때 정리정돈을 하고 가지만, 한 번씩은 대청소가 필요합니다.
3
"겨울에는 자라는 풀과 나무가 없어 쓰레기가 더 쉽게 눈에 띕니다. 분리수거를 하고 종량제 봉투에 담아 정해진 공간에 내놓으면 여주시에서 매주 수요일에 수거를 해가요"
4

"본채 숙소에서 이불도 내다 텁니다. 뜨끈한 구들덕에 두꺼운 겨울이불을 덮지 않아 한결 수월해요. 깨끗해진 이불을 덮는 이들의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겠지요"
5
"주방이 딸려 있어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모여 행사도 진행할 수 있는 별채에는 책상과 의자가 많아요. 신발을 신고 출입하다 보니 바닥에 켜켜이 내려앉은 먼지도 일일이 닦아내요"
6
"쓰임이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청소에 함께하는 모습이 우리 공동체와 꼭 닮았습니다"
공간의 주인이 ‘나’가 아닌 ‘우리’가 되니 그곳은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관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자리가 됩니다.
함께 청소하는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