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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한살림대구-초산정

2018.01.17 (수)

조회수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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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에 도착하자마자 오곡명초가 숙성되고 있는 항아리 보관소를 먼저 들렸습니다.전통식초를 제조하는 곳이다 보니 대표님 복장도 개량한복으로 전통을 몸으로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대표님 발 아래에는 항아리들이 빼곡히 들어가 있고 눈에 보이는 것은 뚜껑만 보일 뿐, 땅 속에서 1년 동안 식초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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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공간이 여유가 없어 좁은 사무실에 빼곡히 앉아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식초를 시작하게 된 계기, 오곡명초가 나오기 까지의 무수한 시행착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은 식초학교도 운영하면서 전통식초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대표님의 눈빛은 생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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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방에서 뽀얗게 잘 자라고 있는 누룩을 보았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누룩은 생산이 없어 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생산하고 남은 정상품이 되지 못한 누룩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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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초이지만 생산시설의 일부는 현대화 되어있어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얀 부분은 병을 세척하는 기계로 세척과 건조후 밀폐된 장소에서 식초가 병입된다고 합니다. 식초의 특성상 초파리가 많아 병입시 들어가지 않도록 포장실은 별도로 밀폐된 곳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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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천 안에는 항아리가 있고 그 항아리 속에는 식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부글부글 끓고 있었고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은 천을 두르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 시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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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보관창고에는 사진처럼 품목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 안심이 되고 믿음이 갔습니다. 아직은 시설이 만족스럽지 못해 조합원들이 올 때마다 미안한 마음셨는데 곧 새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식초가 생산되고 전통발효식초의 공급도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