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한살림 조합원 출신으로 한살림서울워커즈로 활동을 시작하여, 주식회사 법인을 거쳐 2013년 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목화송이는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여성의 몸과 환경에 이로운 면생리대를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진속 주인공이 목화송이 한경아 대표님이며 뒤편엔 원단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오밀조밀한 공간안에서 면생리대, 생리대파우치, 장바구니 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최근 한 방송사에서 "바디버든"이 방송되면서 면 생리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의 면생리대는 색상도 다양한데 반해 목화송이는 단순한 디자인이죠. 이는 무형광, 무표백의 원단을 찾다보니 한계가 있는 것이랍니다.
또한 시중의 방수처리된 일체형은 편리하지만 목화송이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쉽게 삶을 수 있고 통풍도 잘 되고 삶을 때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는 방수처리되지 않은 속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바디버든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안그래도 좁은 공간에서 바쁜 손놀림으로 재봉질을 하고 계시는 생산자분들에게 행여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가며 작업하는 모습도 보고, 원단들이 보관되어 있는 상태도 점검하고, 포장작업 까지의 바쁜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면 할 수록 챙겨야 할 서류도 많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고, 이런걸 알았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거라는 대표님의 말씀.
그래도 어느덧 면 생리대를 넘어 장바구니와 앞치마 등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우수협동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성장하는 모습에 뿌듯했습니다.
환경을 지키고 우리의 몸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목화송이 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