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과 1990년부터 거래를 시작하였으며, 1996년 냉장고김칫독을 개발하여 국무총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전통적인 미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옹기를 개발하려는 의지가 있는 한편, 율적인 재벌굽기를 하지 않고 흙의 미감을 살린 전통적인 방식으로 옹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한살림 경기서남부 조합원분들과 함께 전통예산옹기 자주점검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전통예산옹기 점토>
전통예산옹기의 점토는 최소 2년 이상된 흙을 사용합니다. 바로 캐낸 흙은 점토로 사용이 불가하여
흙을 자연에서 2년 정도 풍화 및 숙성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색점토가 좋으나 수급이 어려워 육, 칠색 점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흙은 예산, 의성, 산청 등 전국에서 수급하고 있으며, 황충길 대표가 직접 선별하여 수매하고 있습니다.
*전통 예산옹기 제조공정 과정*
1. 볼밀에 흙을 풀어줌
2. 진동체에서 2차 걸러 냄
3. 펌프로 물을 짜내 점토를 만듦
4. 반죽성형기에 공기를 빼내고 옹기를 만들 수 있는 최종 점토를 만들어 일정량씩 비닐포장에 담아 보관
6. 점토를 성형틀(석고)에 넣어 1차 성형(뚜껑은 성형틀로만 작업)
7. 물레로 2차성형
8. 2~3일 건조함
9. 유약 바름(덤벙시우)
10. 건조작업
11. 1차 선별작업
12. 가마에 넣어 구움 (약 1,200℃~1,250℃)
13. 2차 선별
14. 포장 후 출하
※ 전통예산옹기는 초벌굽기를 하지 않습니다. 유약을 바른 후 갈라짐 현상으로 인해 전통옹기 방식 그대로 생산하고 있으며, 가마는 가스가마를 사용합니다.
*유약 바르는 과정*
유약은 나무 태운 재(참나무)와 부엽토(황토)를 섞어 6개월 정도 숙성시킵니다.
예전부터 나무 태운 재로 만든 물이란 뜻인 ‘잿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양잿물(수산화나트륨)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유약은 온도에 민감하여 온도편차에 따라 옹기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장작가마가 아닌 화도를 일정하게 맞출 수 있는 가스가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약을 바르는 이유
첫째, 수분흡수율을 떨어뜨림(표면코팅 역할)
둘째, 옹기의 강도를 높여줌
셋째, 모양과 색을 보다 좋게하기 위함
<점검활동을 마친 후, 질의응답 및 점검표 작성하는 모습>
복잡하게 변하는 요즘 세상에 옹기의 소박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더해 리의 심성이 자연에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전통예산옹기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